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결정한 이마트에 대해 현 단계에서 뚜렷한 시너지 효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 26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합작투자계약)를 설립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JV 지분은 이마트의 아폴로법인과 알리인터내셔날이 각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며, 이마트는 이번 JV 설립을 통해 지마켓 셀러들의 판매 가능 국가를 확대하고, 지마켓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뚜렷한 전략이 부족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현 단계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이마트와 알리바바가 공시에 언급된 내용을 넘어선 협력 전략을 수립할지, 나아가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협업 관계를 구축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마켓은 지분 인수(2021년 6월) 당시 4조5000억 원의 가치를, 쓱닷컴은 최근 FI 교체(지난 11월) 당시 3조8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며 "이마트가 보유한 지분율을 고려한 양 플랫폼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5조30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 원정도만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 합산 가치가 현 수준 대비 2배로 인정받을 경우 22%의 업사이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9일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15일에는 "일정부분 수익성 안정감은 찾았으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7월 10일에는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건설·SCK컴퍼니 등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3월 16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에서 수익성 개선의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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